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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해요, 마지막까지 나를 봐 주기.

(전신 : 키아(@Kia_mmission)님 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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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병이 발현되기 시작하며 피겨계가 입은 가장 큰 타격은 ‘정체’였다. 광증을 눈앞에 둔 이들이 여가생활에 속하는 스포츠에 발을 들일 일이란 존재하지 않았고, 당시 피겨계에는 절망병의 증세를 가라앉힐 만큼 재능이 특출난 사람도 없었다. 게다가, 피겨스케이팅은 다른 종목에 비해 유달리 세대 교체가 빠른 스포츠였기에 당시 세대와 그 직후 세대는 완전히 몰락하다시피 했으며, 이것은 피겨계의 치명적인 정체라는 문제를 낳게 되었다. 계열 자체가 완전히 몰락한 것도, 재건되지 못한 것도 아니었고 세계가 안정에 접어든 이후 다시금 선수층이 형성되기까지 했으나 단지 그뿐. 한 번 휘청인 후 절망병을 치료하기 위해 초세계급을 파견받아야 할 정도로 목표로 삼을 만한 압도적인 이 - 선수들에게는 경쟁의 대상이 되고, 연맹에게는 새롭게 형성해야 할 피겨 규칙의 기준점이 될 - 조차 없는 피겨계는 발돋움하지 못한 채 정체될 뿐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과거의 이야기. 오랫동안 ‘초세계급 피겨스케이터’라는 칭호가 수여되지 못한 것을 보상이라도 하듯 멈춰있다시피 했던 피겨계는 한 소년 덕에 다시 살아나게 된다.

 

정체된 채 발전 하나 없고, 심지어는 경기를 유지하기 위해 느슨해지기까지 했던 규칙을 뛰어넘어 절망병 이전의 규칙 속에서도 극찬받았을 것이라 불리는 수준 높은 기교와, 뛰어난 기술의 기반이 되는 탄탄한 스케이팅 실력, 그리고 타고난 유연성. 여기에, 이 모든 것을 흔들림 없이 완벽하게 수행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그가 원하는 곳에 집중시키는 표현력까지. 스스로의 능력이 압도적인 재능이라고 말하듯 파견된 초세계급이 없어도 가라앉기 시작한 절망병 증세까지. 피겨스케이팅을 업으로 삼는 이들에게 알렉세이 프로키온이라는 존재는 혜성처럼 나타난 희망이었으며 목표로 삼을 별,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는 구원이었다.

 

8살, 선수로서 임한 첫 시즌에 그는 이미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12살, 처음 본격적인 세계 무대로 나간 시즌에는 첫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따며 ‘재능이 있다’는 찬사를 받았다. 시니어에 진출한 바로 다음 시즌인 18살, 2개의 그랑프리 시리즈와 그랑프리 파이널, 자국 내 선수권, 올림픽, 그리고 세계선수권까지 모든 국내외 주요 경기의 금메달을 독차지하면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해당 시즌이 끝난 2067년 여름, 그의 행보 덕에 피겨 경기의 규칙이 매 시즌 더욱 발전해나가고 있으며 피겨를 접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단순히 선수로서의 기량 뿐만 아닌 한 사람의 스포츠인으로서의 공헌도까지 인정받아 초세계급의 칭호를 얻게 되었다. 칭호를 얻고 나서도 지금까지 단 한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그는 현재 부상을 빌미로 한 시즌 쉬어가는 중이지만, 그럼에도 압도적인 랭킹포인트 차이로 여전히 세계랭킹 1위에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그가 세운 세계신기록은 지금까지 단 한 가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성격

< 차분함, 까칠한 >

- 경기 때와는 달리 위로 치켜올라간 눈꼬리 때문인지, 그도 아니면 늘 차분하고 어떻게 보면 까칠해보일 정도의 굳은 표정 때문인지 사람들에게 얼음장 같다는 소리를 종종 듣곤 한다. 인상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 모양. 어떤 일이 있어도 크게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표정도 얼어있는데다, 피겨에 관한 것에는 사소한 것에도 까다롭게 군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이 타인의 기분을 상하게 할 정도는 결코 아니며 본인 역시 선을 지키고 있기에 다른 사람의 눈에는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프로의 모습처럼 비춰지고 있다.

 

< 신중함, 결단력 있는, 머뭇거리는 >

- 작은 일도 주의깊게, 신중하게 생각하여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다. 감이 좋은 편이나 감만으로 모든 것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어떠한 것에 대한 결론을 짓기 위해서 신중하게 생각을 거듭하는 편이며, 생각을 마치고 결론에 다다른 경우에는 거침없이 결단을 내려 일을 실행에 옮기는 타입. 그러나 반대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한없이 고민에 빠져 머뭇거리는 단점도 존재한다.

 

< 스토익함, 열정적인 >

- 자신의 일에 한해 상당히 열정적이며, 그 외의 일에는 반대로 굉장히 금욕적이다. 갖은 구설수에 오를 법 했음에도 지금까지 단 한번도 크게 논란에 휩싸인 적이 없을 만큼 그는 피겨스케이터로서의, 그리고 ‘알렉세이 프로키온’이라는 한 사람으로서 가족들이나 클럽 멤버들과 함께하는 생활 외에는 어느 곳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이다. 초세계급이라는 칭호 역시 과분하다 생각할 뿐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모양. 그러나 반대로 피겨에 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임하며, 누군가 피겨에 관한 이야기를 꺼낸다면 금세 표정이 바뀌며 한참을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

기타사항

- 풀네임은 알렉세이 에이렐 프로키온. 경기 및 매스컴 노출에 용이하게 줄여서 알렉세이 프로키온이라고 불리고 있다.

 

- 애칭은 세이. 본인이 알렉보다는 세이 쪽으로 불리는 것을 선호하는데, 쌍둥이 형제와 앞글자가 같아서 그쪽이 더욱 구분하기 편하다는 이유. 자연스럽게 팬들도 애칭으로 부르고 있으며, 이따금씩 친한 사진사나 기자들도 그렇게 부르고 있다.

 

- 가족으로는 부모님과 쌍둥이 남동생. 그중에서도 쌍둥이 남동생은 현재 알렉세이의 프로그램 곡을 담당하는 작·편곡가로 일하고 있으며, 현재 알렉세이는 동생과 함께 훈련거점인 스케이팅 클럽 근처에 집을 구해 사는 중이다. 형제가 함께 사는 집은 단독주택으로 같은 클럽 멤버들이나 코치진도 함께 살고 있는 쉐어하우스 형태를 띠고 있다.

 

- 가족들 중에서도 유별나게 튀는 외모를 가지고 있다. 본인의 말에 따르면 격세유전이라고. 섬세하고 어딘가 우수에 젖은 듯한 분위기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반은 그가 초세계급임을 알아서 돌아보고, 나머지 반은 그의 얼굴에 홀려서 돌아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빛을 받으면 얼음처럼 푸른빛이 도는 새하얀 머리카락이 가장 큰 특징이며, 본인도 이를 잘 알아서 선수 활동에 다소 불편함을 겪더라도 머리카락은 짧게 자르지 않고 있다.

 

- 왼손잡이. 그러나 주변에 같은 왼손잡이들이 많아서인지, 혹은 손잡이가 피겨와는 크게 관계없어서인지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편. 참고로 발은 오른발잡이이다.

 

- 반말도, 존댓말도 아닌 어중간한 반존대를 사용한다. 1인칭은 ‘나’, 2인칭보다는 3인칭으로 주로 상대의 이름을 부르는 정도. 물론 인터뷰와 같은 공식 석상에서는 제대로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다.

 

- 가사일에 상당히 능하다. 동생이나 클럽 멤버들을 위해서 해주는 것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가사일이 늘었다고. 요리 실력도 제법 괜찮은 편.

 

- 인형 수집가. 경기 중에 받은 인형들의 대부분을 기부하고 있으나 어느 정도 집에 모아두기도 한다고. 침대 머리맡이나 책상, 집 곳곳에 꾸며져 있는 인형들은 대개 경기 때 팬들로부터 선물받은 것들이다.

 

- 감이 상당히 좋은 편으로, 몸을 쓰는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생겼다고 한다. 그렇다고 이성의 판단을 무시하는 유형의 사람은 아니나 자신의 일, 특히 피겨에 관한 것은 자신의 감이 상당히 정확도가 높다.

 

- 절망병으로 동계올림픽의 주기가 한 해씩 미뤄지게 되었으나, 본래대로 개최되었다면 알렉세이는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역사상 1964년 이후의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역대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을 것이라는 평을 받는다. 실제로 올림픽 남자 싱글 메달리스트 중 최연소 반열인 18살에 금메달리스트가 된 두 번째 선수. 이 때문인지 해당 시즌 이후 알렉세이는 보통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쏟아지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 세간에 알려진 그는 금욕적이고, 차가운 이미지로 자리잡혀있다. 서늘하게 굳어 있는 얼굴과 경기에 맞게 잘 짜인 프로그램, 실수를 하더라도 이어지는 구성 요소의 난이도를 높여 언제나 최고점을 유지하는 치밀한 경기력 탓에 팬들 사이에서는 은반 위의 왕자라던가, 상당히 낯간지러운 별명도 붙어있는 듯 하나 본인은 개의치 않는 듯 하다.

 

- 현재 공식적으로 시즌을 쉬고 있는 상태.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다음 동계올림픽 시즌인 올해 가을에 복귀할 것을 염두해 두고 있으며 그때까지는 부상 치료에 전념한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세미로 선발되었고, 흔쾌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소지품

스포츠 백(피겨화, 스케이트 가드독, 머리끈 2개, 신발끈, 연습복, 연습복 자켓)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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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 피겨스케이터

알렉세이 프로키온

21 | 02.03 | 177cm | 56kg | Sw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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