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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 상태가...아..앗 환자에게 욕하면 안돼…

★★

성격

낮은 자존감 | 낮은 자신감 | 의존성

 

-자존감과 자신감이 매우 낮다. 유독 남의 눈치를 살피거나 조심성 많은 것도 이 탓이다. 스트레스가 심할 땐 쉽게 불안증세, 무력감, 자기비하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내비치지만, 그마저도 타인의 시선을 보며 혼자 앓는 경우가 많다. 속에 쌓여 고름이 지더라도 남 탓만은 하지 않지만 그렇다 해서 그가 올바른 판단을 할 지식이 없다면, 그건 아니다. 끝없는 자책은 어디까지나 어린 시절부터 교육돼 몸에 베어버린 지독한 습관이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낮아 외적이나 내적으로 강한 사람에게 존경과 함께 의존적인 성향을 보인다. 즉, 자립심이 없어 혼자 할 수 있음에도 남의 도움을 원하거나 의지할 대상이 있어야만 활동성을 보인다. 의지할 대상이 없으면 불안정한 상태에 비관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반대로 그런 대상이 있다면 상황을 낙천적으로 보려 노력하며 평소보다 활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친한 지인 또는 자신을 받아준 상대에게 버림받는 상황을 굉장히 무서워하여 상상하는 것조차 끔찍해 한다. 자신이 남을 버리거나 헤어지는 행위는 꿈도 못 꾸며, 좋지 못한 사람이라도 연이 있다면 무시하지 못한다.

기타사항

:: 흉터 ::

-어릴 적에 받은 폭력의 흔적들이 온몸에 수놓아져 있다. 옷에 가려질 부위만 집중적으로 몰린 흉터는 가해자의 영악한 악의가 단번에 느껴질 정도다. 이 탓에 남에게 몸을 보이거나, 짧은 옷을 입는 것을 꺼린다.

 

 

:: 천재 ::

-그의 소질은 소위 말하는 신에게 사랑받는 천재적이라 말할 수 있다. 연기, 체스, 요리, 가사, 스포츠 등 육체적인 것부터 재능 없인 할 수 없는 모든 기술을 그가 원하고, 조금의 노력 한다면 힘들지 않게 해낼 수 있다. 다만...

 

-자존감과 자신감이 현저히 낮은 그는 자신의 재능에 대한 믿음이 조금도 없는 상태다. 분명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시도하려 하면 몸이 굳어 버리거나 자신이 할 수 없다 생각하기에 도전할 마음조차 못 먹는다. 그 탓에 안타깝게도 지닌 천재적인 재능은 잠재적인 재능으로만 남겨져 있다.

 

 

:: 트라우마 ::

-어릴 적부터 받아온 교육이라며 받아온 학대로 인해 쓸모없다거나 버린다는 말이나, 자신을 향한 폭력과 불신을 굉장히 무서워한다. 고통스러운 공포에 가까우며 몸만 아니라 정신적 깊숙이 박힌 여전히 낫지 않은 어린 시절의 상처다.

 

-트라우마는 스트레스가 심할 때 히스테릭할 정도로 반응된다. 예로 스트레스가 낮을 때 트라우마가 건드려지면 반사적으로 용서를 빌며 간혹 울어버리는 정도지만, 스트레스가 심할 땐 버려진다는 깊은 공포를 느끼고 패닉상태에 빠져버리게 되어 가라면 가고 기라면 기는 용서에 목을 매는 상태가 된다. 상대가 안정감을 주면 진정을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상대에게 어미를 따르는 새끼오리처럼 맹목적인 순종을 보인다.

소지품

관계

새싹.png

​과거사

※ 불편한 가정학대와 심리묘사가 적혀있습니다.

 

 

-그의 어릴 적 기억은 온통 학대와 욕설로만 이루어져 있다. 아비에게 순종을 교육받으며 집 안의 바닥을 쓸고 닦고, 물건 하나하나 깨끗이 청소하는 것부터 빨래나 설거지 같은 가사 일은 전부 그의 일이었다. 집 안이 깨끗했다면 빵 한 조각 따위의 음식이라도 먹을 수 있었지만 먼지 한 톨이라도 발견되면 쓸모없다는 온갖 욕과 폭력을 맞고 굶겨졌다.

 

 

-그의 친부모, 즉 지금의 부모가 아닌 혈연으로 이루어진 부모는 부모라 부르기도 싫은 종자들이다. 그들은 그를 사람이 아닌 ‘애완인간’ 정도로 키우고 교육했다. 애초에 둘이 원해서 낳은 자식도 아니라 하였고 ―그들은 아이에게 그 사실을 숨길 생각도 하지 않았다― 아비는 폭력과 언어로 교육했고 어미는 귀찮은 일에 휘말리기 싫다면 모든 상황을 외면했다.

 

 

-그는 약하고 순한 아이였다. 그가 조금이라도 독했다면 부모들에게 분노를 품기라도 했겠지만, 그는 한 톨의 분노조차 느끼지 못하며 그 모든 학대가 쓸모없는 자신의 탓으로 이해하고 슬퍼했다. 부모가 가진 고통이 제가 좀 힘든 거로 풀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했다. 그에겐 부모밖에 없었고 사랑했으며, 아주 조금이라도 사랑을 주길 원했기 때문이다.

 

 

-부모도 사람인지라 얄팍한 동정 정도는 가지고 있었다. 가끔 아이가 짠할 땐 아이에게 고깃국을 주거나,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주거나, 애들이 가지고 놀법한 인형 하나를 던져줬다. 지금도 유독 인형을 좋아하는 게 아마 이 시절의 ‘사랑’이라 말할만한 물품이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동정도 그들이 기분이 좋을 때나 있는 일이었다. 수틀리면 밥상을 뒤엎어버리거나, 머리칼을 쥐어뜯거나, 인형은 갈가리 찢기곤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는 그런 작은 동정으로도 만족했다.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은 10살의 봄이었다. 날씨는 좋았고 하늘은 주홍빛으로 아름답게 노을이 지고 있었다. 그 날 또한 아비는 술에 취해 헛소리와 폭력을 행사하였지만, 그 정도가 평소보다 심했다. 그의 작은 머리통은 붉게 물들였고 아비가 든 갈색의 야구방망이가 번들거리고 있었다. 아비가 무언가를 뚝뚝 떨구는 야구방망이가 서서히 들어 올려지는 사이, 그의 흐릿한 눈가에 현관문이 열리는 모습이 보였다. 비명과 다툼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전지가 다 된 라디오마냥 고요함과 함께 그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는 병원에서 치료 이후 고아원으로 이동되었다. 어른들은 아이가 충격받지 않도록 많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런 어른들의 모습이 부모가 자신을 '버렸다'고 인식하게 해버려 큰소리를 지르며 고아원에 가지 않으려 발버둥 쳤다. 미친 듯이 울고 불며 발작을 일으킨 그는 일주일의 시간이 흘러서야 울음을 멈추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였다. 다만 온전한 해석이 아닌 여전히 자신이 쓸모없어져 버려졌다는 잘못된 해석으로 말이다.

 

 

-운이 좋게도ㅡ라기엔 그의 상태는 처참했지만ㅡ 고아원에 간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좋은 이들에게 입양될 수 있었다. 아비란 사람은 죽고 어머니는 그대로 실종상태로 사라져 혼자 남았다며 매스컴에 알려진 아이는 동정을 사기 충분했고, 마침 고아원에 자주 봉사활동을 오던 두 부부는 그 딱한 아이를 외면하지 못했다. 몇 번의 만남을 통해 부부는 아이를 입양하기로 했고, 그렇게 그에게 진정한 가족이 생겼다.

 

 

-친자식이 아님에도 부모는 그를 자신의 친자식처럼 정성을 다해 키웠다. 학대를 받은 몸부터 마음과 정신까지 세심하게 치료를 진행했다. 4살 어린 여동생도 그를 위로하는데 거리낌 없었다. 속도는 느렸지만, 그는 천천히 마음을 열고 주변을 보기 시작하며, 상처가 여물도록 노력하고 있다.

 

 

-속에 있는 걸 거침없이 말할 수 있게 된 것 역시 가족의 꾸준한 노력 덕이다. 안 그래도 말수가 적었던 아이는 입양되고 더욱 줄어들어 싫다 좋다, 의견 하나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묵묵히 받아들이는 게 짠하고 답답해 한 가족이 합심해 말만 하면 잘한다 잘한다, 솔직하게 자기주장을 할 때마다 박수치며 칭찬을 하는 걸 반복했다. 그렇게 2년이 되서야 겨우 말문을 트기 시작했고, 지금처럼 말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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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 치과의사

유 달리

27 | 05.13 | 177.9cm | 68.4kg |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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