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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예쁘게 반짝이고 싶어, 불꽃처럼!

★★★

성격

사춘기

 

꽃다운 열 아홉살, 절찬리 뒤늦은 사춘기 중.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지만, 결코 미워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때때로 어쩔수없이 미워지곤 하는 것이다.

예쁘고, 반짝이는 게 좋아. 귀엽고 말랑말랑한 게 좋아. 하지만 현실의 자신이 하는 일은 영 딴판.

이랬다저랬다 왔다갔다하는 마음을 애써 밝은 웃음으로 숨기며, 내일을 잔뜩 걱정하면서도 해결책은 찾지 못 한 채 그렇게 오늘도 잠이 드는 것. 하지만 언젠가 찾아올 마법같은 일들을 조금은 꿈꿔도 되겠지?

 

동경심-낮은 자존감

 

예쁘고 반짝이는 것들에 사족을 못 쓰는 만큼, 그런 것들에 동경심을 가지고 있다. 예쁜 사람을 보면 어쩐지 숨고 싶고, 하지만 다가가고 싶은 싱숭생숭한 기분. 급기야는 자기 자신의 모습과 대조하여 자기 자신을 힐난하곤 하는 것이다.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꽤나 자기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없고, 풀이 죽어있는 편.

우유부단한 성격에는 이런 것들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듯 하다.

 

장인정신

 

직업에 대해 조금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자신이 맡은 일에는 최선을 다한다. 특히 도축업을 하는 데에 있어서, 고도의 집중력과 장인 정신을 발휘한다. 생명을 다루는 일인 만큼, 또, 사소한 실수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과묵하고 진지하게 작업에 임한다. 자신의 작업 결과물에 나름 자부심도 있는 편.

​과거사

도축이라는 직업은, 아시아에서는 백정 등으로 낮잡아 불러지며 빈축을 사는 직업군이지만 사냥한 고기를 수장이 직접 손질, 요리하여 수하들에게 나누어주는 문화를 가진 유럽에 있어서 도축업자는 선망받는 직업 중 하나이다. 수입도 좋고, 대우도 좋다.

하지만 라비 플람은 아주 우연히 적절한 환경에서 재능에 눈을 뜨게 된 여자아이였다. 모든 여자아이들이 그렇지는 않지만 뭇 그러하듯, 예쁜 것이 좋고, 귀엽고 깜찍한 것을 사랑했다.

그리고 아주 불행하게도, 도축이라는 직종은... 그녀가 사랑하는 것들과는 전혀! 요만큼도! 연이 없었다. 동물들의 멱을 따고, 비명소리를 들으며 피 튀기는 칼날을 번뜩이며 내장을, 고기를 해체해가는 나날....

 

라비는 고무 앞치마가 아니라 예쁜 옷이 좋았다. 목장갑이 아니라 반짝반짝한 반지가 좋았고, 시퍼런 날이 섬짓한 정형칼이 아니라 귀여운 가방이 좋았다.

한 번도 자신의 부모님을 부끄러이 여겨본 적은 없었다. 도축이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고, 소중한 일인지도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어린 마음에는 분명 납득이 가질 않았던 거다.

 

기관에 의해 세미로 선정될 때, 그녀는 자신의 재능을 숨겨줄 것을 요구했다. 바르스가 아닌 라비 플람으로서 등록되는 시트에 도축업자라는 태그를 달고싶지 않았다.

그 때, 죄악감이 몰려왔다. 자신이 죽인 동물들에게 갑자기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정형의 기초부터 가르쳐주신 부모님께 몹쓸 짓을 한 것만 같았다.

 

그러면 어때! 나도 이런 직업같은 거 가지고 싶지 않았다고! 마음에도 없는 반항심어린 목소리를 속으로 열심히 소리쳤으나, 가슴 한 구석이 무거운 것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언젠가는 당당하게 도축업자라고 말할 수 있을 날이 올까?

그런 용기를 낼 수 있는 날이 올까?

그렇게 홀로 생각만 하며 오늘도 재능이 뭐냐는 질문에 얼버무리는 그녀였던 것입니다.

기타사항

힘이 일반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센 편이다.

소지품

정형용 칼, 목장갑, 고무 앞치마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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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 도축업자

바르스

19 | 09.10 | 158cm | 53kg |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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